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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까칠’ 청자부녀, 티격태격 예술동행 > [동행] ⑨ 강진 청자명인 1호 김경진·딸 보미씨 > 2015년 03월 23일(월) > 도자기를 만드는 일처럼 자연의 힘을 많이 빌리는 예술 장르도 드물다. 예술가의 열정과 집념도 중요하지만 흙, 물, 불이 조화를 이뤄야 완벽한 빛과 곡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도자기다. 모든 정성을 다 쏟은 뒤 자기의 곡선이 흐트러지지 않고, 고은 빛을 띨 수 있도록 가마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는 없다. 수 십 년 흙을 만져온 장인도 티끌만한 흠이라도 발견되면 가마에서 막 나온 작품에 서슴없이 망치질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제자를 가르치는 과정도 더욱 혹독할 수밖에 없다. > > 전남 무형문화재 청자기능 보유자이자 강진청자 명인 1호 김경진(55) 작가와 딸 보미(26)씨의 관계도 그러하다. 다정한 부녀이지만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만큼은 ‘까칠하다’. 이 때문에 부녀가 청자를 빚으며 티격태격 ‘예술 동행’을 하고 있는 강진군 대구면 탐진청자의 공방은 불이 들어간 가마 보다 뜨겁다. > > 보미씨는 김 작가가 곱게 빚어 세상에 내놓은 딸이지만 함께 작업을 할 때, 김 작가는 무서운 스승이 된다. 30년 넘게 흙을 연구하고 비색 청자를 빚고 있는 김 작가는 실패의 과정을 너무 잘 알기에 보미씨의 시행착오가 달갑지 않다. 지난 2010년 보미씨가 커피 원두를 갈고, 내릴 수 있는 ‘청자 커피 핸드드립 세트’를 만든다고 했을 때 김 작가의 마음이 그랬다. > > 보미씨는 커피 그라인더가 담긴 청자와 핸드드립을 할 수 있는 자기를 만드는 독창적인 작업을 하고 싶었다. 여기에 자개와 옻칠이라는 전통적인 요소를 새롭게 접목해 보려 했지만 아빠의 반응은 냉랭했다.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 이유였다. > > 작품을 완성한 보미씨는 오랜 시간 직접 이 청자 커피 핸드드립 세트를 사용해보면서 기능적으로 부족한 면을 채워나갔고, 지난 2011년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에서 특상을 받았다. 또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2013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금상(2014년) 등을 수상했다. > > 청자 작업을 통해 공예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경험한 보미씨는 전남대 대학원에 진학해 공예 분야에 대한 공부도 시작했다. > > 딸의 새로운 시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아빠의 마음도 풀리기 시작했다. 평생 전통적인 기법에 골몰했던 김 작가의 작품은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이 소장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딸의 작업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 > “딸이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며 많이 걱정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딸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을 보며, 강진 청자도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어요.” > > 그가 처음 작업을 시작할 1980년대에는 판로도 마땅찮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어서 작업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집스럽게 흙과 선조의 도예기법을 연구하면서 작품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런 고단한 과정을 너무도 잘 알기에 한 때 딸에게 전통의 방법을 고집했던 것이다. > > 보미씨 또한 아빠의 이런 고집이 싫은 것만은 아니다. 보미씨에게 아빠는 가장 혹독하게 단련된 강철로 만들어져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나침반 같은 존재다. > > “아빠의 작업을 거들면서 청자의 매력에 빠졌어요. 아빠는 저에게 가장 소중한 스승이죠. 최근 여러 작업을 통해 전통에 트렌드를 접목하면 청자가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고,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강진 청자를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 > 딸의 혁신적인 실험은 아빠에게도 큰 자극이다. > > “다양한 금속과 옻칠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딸의 작업을 보며 전통을 고집하는 작가들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걸 느껴요.” > >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 > > /강진=남철희기자 chou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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