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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3.09.10 / 강진일보 / [구강포에서] 세계 최고의 명품청자 고장, 강진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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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29 11:26 조회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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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포에서]세계 최고의 명품 청자 고장, 강진 만들자
김경진 / 강진탐진청자 대표

문화관광 축제를 개최해서 좋은 점이 무엇인가? 학자들은 우선 지역 축제라면 지방자치단체, 국가적 축제라면 국가의 이미지를 고양시키고 지역이나 국가의 행정 발전이 촉구된다고 보고 있다. 또 좋은 점은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관광객 지출과 소득, 그리고 고용 효과가 발생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효과인데 지역 문화관광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적 공감대와 정체성을 형성한다. 지방자치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방자치제도가 잘 정착된 지방자치단체는 축제도 제대로 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협력과 단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부정적 효과도 있다. 축제를 지방자치단제장이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는 경우다. 축제의 여러 가지 효과를 자신의 선거 목적에 활용하는 경우이다. 또 지역 주민의 물질만능주의를 확산시키고, 소비 지향적 태도를 형성하게 된다.

올해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계속된 41회 강진청자축제의 성적표는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 2013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청자 축제인 만큼 관람객 집계 현황과 지역 경제에 기여한 평가가 대단히 높게 나타났다.

홍보가 잘 이루어져 행사장 주변 90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가득 차는 등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고 한다. 그동안 강진관요(청자박물관)는 강진청자 판매장에서 청자 판매에 참여해오다가 민간요 활성화를 위해 전통청자 전시 부스만 운영하고, 순수 민간요 28개 업체만 입점해 판매에 나섰는데, 매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4억5000여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 청자를 알리고 청자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청자 일일교실, 청자 풍경 만들기, 청자 상감 체험 등은 청자의 대중화는 물론 여름 방학을 맞아 축제장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교육적 효과가 컸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청자 축제의 성과에 가려져 우리가 보지 못한 미흡한 점도 있다. 성공한 축제들은 축제 개최 지역의 지역주민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고, 둘째,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관광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즉 동시대인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흥을 프로그램에 많이 반영하고 있으며 셋째, 축제 테마의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의 실천을 위한 각급 단위의 지역주민 자율 조직이 활성화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 강진 청자 축제는 바로 이 지역 참여 프로그램, 지역 참여 프로그램을 위한 자율 조직이 활성화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 맹점이다.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읍면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 실정이다.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해방감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신명의 장이다. 이 신명을 통해 모든 억압과 현실적 문제를 잊고 새롭게 재출발하는 힘을 얻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일차적인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또 지역민들의 참여를 위한 자율 조직이 없다. 향우회나 지역 출향인사, 각급 학교 졸업생들 등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이 높고 충성도가 높은 사람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되어야 이들을 통한 구전홍보 효과와 함께 지역 자존심이 살아나는 축제 한마당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런 지역 조직과 지역 참여 프로그램의 과감한 도입만이 강진 청자축제를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있다. 지역 주민이 신명나게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농축수산물을 지역 주민들이 축제의 장에 내놓고 맘껏 자기 땅의 산물을 저렴하게 팔 수 있도록 해서 청자 축제의 경제적 이득이 모든 지역민들에게 고루 분배되어야 한다. 그래야 축제 참여의 동기가 마련된다.

이렇게 되어야 지역 경제도 지역 행정도 지역민의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강진 청자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 열리는 제42회 강진청자축제는 강진군과 도자기를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용천시, 일본 하사미정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일 도자문화 예술 축제로 개최된다고 한다.

더더욱 우리는 우리 지역민의 단합된 공동체 의식과 한마음된 축제 방향을 세우고, 지역민 참여 프로그램과 조직을 활성화해 전국에 우리 강진청자 축제를 알리는 데 만족하지 않고 세계에 그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 그래서 도자기의 세계 명품 고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 책임이 행정과 지역민들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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