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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5.09.01 / 세계일보 / 남도 문화예술인들 조선대 강단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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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14 20:31 조회4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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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예술인들 조선대 강단에 선다

전통 염색장 한광석을 비롯해 윤회매 제작 공예가 김창덕, 강진청자 명인 1호 김경진, 서양화가 한희원, 시인 김경주, 소설가 한강 등 호남에 뿌리를 둔 문화예술인이 올 2학기 조선대 강단에 선다.

1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선대 기초교육대학이 창의적 문화리더 양성을 위해 개설한 ‘문화초대석’의 올해 2학기 강좌는 ‘남도인의 삶과 문화, 예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문화초대석’은 저명한 문화예술계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하는 문화교육의 장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21세기 창의적인 문화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문화적 안목과 감수성을 갖추고,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학제 간, 장르 간 통섭적 이해와 융·복합적 사유를 기르게 된다. 

이번 학기에는 호남 출신 또는 호남에 터를 잡고 사는 문화·예술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통해 호남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가꾼다.

강좌는 오는 8일 책임교수들이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격주 화요일 오후 4시~6시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윤회매 제작 공예가 김창덕이 강연한다. ‘윤회매(輪回梅)’란 벌이 화정을 취하여 꿀을 빚고, 꿀에서 밀랍이 생기고 다시 매화가 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밀랍으로 만든 매화를 가리킨다. 광주 양림동 이장우 고택에 거주하면서 윤회매를 제작하는 김 씨는 무형문화재 제50호 정지광 스님으로부터 범패와 지화를 전수받았으며 뉴욕 유엔본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윤회매 전시를 열었다. 영국 템즈페스티벌 대영박물관에서 공연을 했다.

10월 6일 강연하는 김경진 도예가(강진탐진청자 대표)는 1980년 도예에 입문해 청자기능 보유자인 조기정 선생에게 강진청자의 전통 제작기법을 전수받아 600년 동안 단절됐던 강진청자 재현에 평생을 바쳐 왔다. 강진 청자 명인 1호, 전라남도주요무형문화재 10호, 광주주요무형문화재 제5호, 전라남도공예명장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강진청자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내면서 강진청자 산업화와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10월 20일 강연하는 한광석 전통 염색장(남도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은 평생 우리의 전통 색을 찾아 정진해온 명인이다. 쪽, 잇꽃, 소목, 황백, 활연, 지초, 황백나무 등을 이용한 전통 염색에 일가를 이뤘으며 특히 무명에 들인 쪽물은 한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다. 작은 아버지 고 한창기 씨(뿌리깊은 나무 발행인)의 권유로 쪽 염색을 시작해 1993년 인사동 학고재 화랑에서 국내 처음으로 전통 염색전을 개최, 우리 색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2004년 노동부 지정 전통 쪽염 기능 전승자로 지정되었으며 보성 문덕에 폐교를 활용한 전통공예공방 갤러리 re를 운영하고 있다. 

11월 3일 강연하는 서양화가 한희원은 지난 7월 광주 양림동에 ‘한희원 미술관’을 개관하여 사랑, 위로, 예술의 ‘양림 정신’을 나누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양림동으로 이사하여 조선대를 졸업할 때까지 이곳에서 보낸 한 씨는 굿모닝 양림축제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다시 양림동으로 돌아와 옛 한옥을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운영하고 있다. 개인전을 34차례 개최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민중미술 15년전 등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대동미술상과 전남연극제 무대미술상, 원전미술상을 받았다. 

11월 17일 강연하는 김경주 시인은 연극과 미술과 영화의 문법을 넘나드는 다매체적 문법과 탈문법적 언어로 주목받는 젊은 시인이다. 2000년대 한국 시단에서 돌발적이고 뜨거운 사건이라는 평을 받는 그는 광주 출신으로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대한매일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2006년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주목받았다. 시집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고래와 수증기’를 펴냈으며 시작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을 받았다.

12월 1일 마지막 시간에 강의하는 소설가 한강은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이다. 2014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장편 소년이 온다’를 발표하여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신형철 평론가)”이라는 평을 받았다. 광주 출신으로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을 받았다. 

‘문화초대석’은 열린 강좌로 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문의 (062)230-6179.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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