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국한지도 벌써..
지금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탈북하신 분들 모두가 그러하겠지만 그날의 기쁨, 설레임, 환희, 호기심.. ㅎㅎ 어제일 만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탈북 전 과정을 놓고 볼때 탈북, 그 자체는 내 인생에 있어서 신의 은총이였다.
어느 누구도 탈북에서부터 입국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과 눈물겨운 스토리가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아마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럼 나는 여기에 어떤 글을 올릴까?
고생했던 추억?, 아님, 아슬아슬했던 초긴장의 순간들? ..
물론 그런 것도 스토리가 될 수 있겠지만 탈북하신 분들중에 그런 시련이 없었던 분이 어데 있겠는가!
나는 그래서 여기에 이 말을 올리고 싶다.
나에게 있어서 탈북은 신의 은총이였다. 거의 불가능했던 그 모든 것이 기적처럼 이루어졌으니..
나에게 탈북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하였으며.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내 스스로 결정하고, 내 운명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북한에서는 이룰 수가 없는, 나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 모든게 나에게는 기적이고 신의 은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과연 이 모든게 진짜 신의 은총이였을까?
그 신과 같은 존재가 바로.. !
나에게 있어서 탈북동포구출협회는 그 신과 같은 존재였다.
탈북동포구출협회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대표이사 권나현대표님의 진심어린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 기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밖에 할수 없는 자신이 민망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지금도 역시 그 말 한마디와 함께, 또 한번 부탁드립니다.
" 저 북한의 불쌍한 우리 동포들을 한명이라도 더 많이 구출해 주십시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
* (본명을 올리지 못하는 사정 양해 부탁드립니다.)